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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이야기

화이트 칙스 리뷰. 내 인생 최고의 코믹 영화!

by 개아범요 2022. 12. 26.

화이트칙스 포스터
화이트칙스 포스터

 

오늘 할일이 없고 심심하고 웃고싶다면 강력추천!

 

 이 영화는 나온지도 정말 한참 되었고 처음 보았던건 언제 보았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심심했던날 웃고싶어서 인터넷을 뒤져 추천받아 보았던 기억은 난다.

이 영화 정말 어지간한 슬픈일이 있던것은 잊어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이다.

FBI 소속의 두 흑인 경찰이야기인데 이 두 콤비의 코믹연기는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나와 와이프는 영화 장르 중 코미디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시간보내기도 좋고

보고나면 기분이 전환되서 일부러 코미디 영화를 찾아서 보고있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이프와 집에서 영화나 보자고 이야기 하다가 화이트 칙스가 생각나서 물어봤더니 아직 안봤다길래 보여줬다가 둘이서 배꼽을 잡았다.

 이후 와이프는 나에게 늘 영화 추천을 권유가 아닌 강요를 했고, 덕분에 매번 주말마다 시달리고 있지만 화이트칙스를 와이프에게 보여주었던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여자들의 기싸움을 남자들이 도맡게 되다!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FBI내의 콤비였던 둘은 변장은 잘하지만 경찰로서 실적은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이 콤비는 또한번 범인을 검거하는데 실패하고 퇴출위기에 놓인다. 이때 윌슨기업의 자매 경호건이 발생했지만 모두들 이 건을 맡지 않으려고 했고 퇴출위기였던 두사람이 나서게 된다. 하지만 운전중 생긴 에피소드로 윌슨자매가 파티에 참가할수 없게 되고 쫓겨나지 않기위해 이 둘은 윌슨자매 대신 변장을 하여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정말 말도 안되지만 인종을 뛰어넘은 그들의 변장. 심지어 골격 차이도 엄청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극중에서 이들의 변장실력은 현장에 이미 투입되어있던 동료들까지 속일 정도였고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곳에서 윌슨자매의 라이벌 자매를 만나고 윌슨 자매는 라이벌의 계략으로 자선무대에 참여, 큰 금액에 낙찰되게 되어 한 남자와 데이트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들은 기지를 발휘해 도망치고 라이벌 자매와 댄스 배틀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압권이다. 흑인만의 탄력이 묻어나는 엄청난 춤실력으로 라이벌을 제압하다시피 하는 장면은 속이 시원해 지는 장면 중 하나이다.  

 그러고보니 라이벌 자매들과 하는 패드립 대결도 정말 웃겼던걸로 기억한다. 이 영화가 나왔던 2004년도에는 패드립이라는 단어가 통용되진 않던 시기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패드립대결이었던것 같다.

 이처럼 여자들의 기싸움을 위트 넘치는 두 남자가 담당함으로 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든 영화가 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코미디 영화를 통해 감독이 하고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웃느라 영화 보는 내내 다른 생각을 할수는 없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몇가지 메세지가 있는 영화인것 같다.

먼저 인종차별에 대한 부분이다. 이 영화속에서는 특히나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에 대한 조크나 코미디 요소가 많은편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자선파티에서 마커스를 낙찰받은 흑인 남성은 백인을 엄청나게 밝힌다.

 이 흑인 남성은 엄청난 부를 축적한 부자로 나오는데, 오히려 역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발상이랄까.

또한 한 좀도둑과의 추격전에서는 이런 대사도 나온다 "금발 여자라고 우습게 보지마!" 이쯤되면 역으로 인종차별을 비판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가 눈에 보인다.

 그리고 흑인여성인 드니스의 경우 케빈이 아무리 비싼것으로 유혹해도 넘어오지 않고 부에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마지막에는 자신을 위해 케빈이 몸을 날려주고 이를 계기로 그를 사랑하게 된다. 

 약 20년 전 나온 영화니 분명 지금보다 인종차별이 훨씬 심했던 시기라 생각이 되고 이 상황을 감독은 코미디를 통한 풍자로 풀어내고자 한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젊은 층의 허영심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 극중에서 자신의 다리를 족발이라고 표현하고 뱃살과 엉덩이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결국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옷을 입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층의 허영심도 함께 풍자했다고 말할수 있겠다.

 제목인 화이트 칙스를 직역하면 하얀 병아리를 뜻하는데 이는 백인 어린 여성을 낮춰 부르는 말이라 한다. 아마 극중 내용과 대조해 보았을때 젊은 상류층 백인여성들을 비판하기 위해 지은 제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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