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이야기

범죄도시 2 리뷰, 속이 다 후련하다!

by 개아범요 2022. 12. 27.

범죄도시2_포스터
범죄도시2 포스터

범죄도시 2, 글로벌로 통하는 마석도!

 

 범죄도시 2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부부였다. 워낙에 범죄도시 1을 재미있게 봤고 장이수 역의 박지환 배우를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또 한 번 매력을 느꼈던 와이프 덕분에 범죄도시 2 개봉일에 회사 월차를 쓰고 보러 갔었다. 원작만 한 후속작은 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원작만큼이나 재미있는 영화였고 손석구라는 대 스타가 탄생한 영화기도 했던 범죄도시 2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금천서 강력반이었던 마석도는 과거에 도주한 용의자가 베트남에서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장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난다. 그런데 열심히 숨어있던 범죄자가 갑자기 자수를 한다는것이 이상함을 느낀 마석도는 또 한 번 베트남 현지에 진실의 방을 개설하게 되고 강해상(손석구 배우)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를 추적하게 된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한국 대부 업체 회장의 아들인 최용기였다. 그는 베트남에서 강해상 일당의 눈에 띄여 납치를 당하게 되고 결국 강해상의 손에 죽게 되는데 이때 강해상은 최용기의 손목을 잘라내 가족들을 협박하여 돈을 더 뽑아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강해상 일당 중 한명을 죽이고, 나머지 팀원들도 차차 죽어나가자 죽임을 당할 것이 두려워 자수를 한 것이었고 이를 계기로 마석도는 강해상을 쫓게 된다. 이때 최용기의 아버지인 최춘백도 킬러들을 고용해 강해상을 뒤쫓지만 강해상의 돈을 빼돌린 채 킬러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고, 이후 이어진 마석도와의 싸움에서 강해상은 패배했지만 일행의 도움으로 도망치게 된다. 도망친 강해상은 자신의 돈과 최춘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국으로 향하게 되고, 제대로 된 한판은 한국에서 벌어지게 된다.

 

길가메시 마동석의 원펀맨 놀이

 

 범죄도시 원작에서 장첸과의 싸움에서도 그렇고, 범죄도시 2에서 강해상과의 싸움이나 강해상 동료와의 싸움에서도 원펀맨 마석도의 액션은 늘 시원시원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물론이거니와 버스 안에서 강해상과의 액션씬에서 나온 마석도만의 간장 치기! 퍽 소리와 함께 칼을 들려던 강해상도 한 번 더 숨을 고르게 만드는 강력한 펀치가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그 외에도 백화점 액션씬에서 강해상이 부른 동료인 장기철(음문석 배우) 역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제대로 한방 얻어맞고 올라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밑으로 내려가기위해 애쓰는 모습도 마석도의 액션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명장면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강해상 vs 장첸 누가 더 강한 빌런이었을까?

 

 TV나 유튜브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범죄도시 1 최후 빌런이었던 장첸과 범죄도시 2 최후 빌런인 강해상 이 중 누가 더 강한가에 대해서 말이다. 일단 둘 다 잔인한 성격임에는 틀림없고 피지컬도 비슷한 것으로 보여 나는 존재감으로 판단해 보고자 한다.

 우선 기억에 남는 대사를 살펴보자. 범죄도시 2 강해상의 경우에는 지금도 회자되는 대사가 " 너 납치된거야 " 뿐이다.

그렇지만 장첸은 어떤가? "니 내 누군지 아니? 그것까지 알아야되니? 내 하얼빈 장첸이야~!! 혼자야~? " 등등 수많은 명대사를 낳았지 않은가. 그래서 영화 속에서 사람들에게 각인된 캐릭터로는 장첸이 더 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개인의 능력을 살펴보면 어떨까? 손석구는 처음 최용기가 차에 탑승해있을때 그를 타격했던 덩치 큰 동료가 있었지만 결국은 혼자 움직인다. 혼자서 필요한 사람들을 또 모집해서 다시 판을 벌리는 방식. 그만큼 사람을 믿지 않고 본인만 믿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에 반해 장첸의 경우 위성락, 양태와 끝까지 함께하며 특히 진선규의 경우 범죄도시 영화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는데 범죄도시 2는 너무 강해상 원맨쇼인 것 같아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력자가 있었다면 전편의 진선규와 같이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재밌는건 재밌는 거다! 아직 못 봤다면 꼭 보시길!

 

 사실 범죄도시 2라는 영화가 어떤 메세지를 사람들에게 보낸다거나 하는 성격의 영화가 아니다 보니, 그냥 단순히 웃으면서 속 시원한 액션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만 해도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아직 범죄도시 2를 보지 않았다면 주말에 시간이 남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