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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이야기

공조2 리뷰. 글로벌하게 뭉친 그들!

by 개아범요 2022. 12. 29.

공조2 포스터

 

워낙 재미있게 보았던 공조 이번엔 잘생김이 추가되어 돌아왔다!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듯이 우리 와이프도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 공조 1에서 현빈 배우를 보고는 너무 잘생겼다며 극찬하던 와이프가 현빈 + 다니엘 헤니 조합을 지나칠 리가 없다. 이번에는 남한으로 숨어 들어온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북한에서는 림철령(현빈배우)이, 미국에서는 FBI 소속의 Jack(다니엘 헤니)가 합류해서 환상적인 파트너 팀에 잘생김이 추가되었다. 공조 2는 시사회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전해졌었고 또한 예고편부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이 잘 나와서 또 하루 휴가를 내고 와이프와 함께 극장을 찾아 관람을 하고 왔다. 공조 1에서는 로맨스가 있는 듯 없는 듯했었는데 잭이 등장하면서 민영(임윤아 배우)의 로맨스 부분에 대한 비중도 커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과 달달한 로맨스를 재미있게 풀어낸 공조2:인터내셔날 리뷰를 시작해 본다.

 

현빈 배우님 혹시 진짜 북한 군인 출신이세요?

 

 공조 1에서도 그랬듯 현빈 배우는 북한 형사 역할을 알맞게 잘 소화해 낸다. 북한 형사 림철령으로 출연한 곰조 1, 공조 2는 물론이거니와 북한군인 리정혁으로 등장한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현빈의 북한 군인 역할은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현빈은 당분간은 북한 인물은 연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며 웃었는데 이는 현빈이 북한 사투리를 쓰면 그 작품은 잘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빈은 북한 사람 역할을 말투, 행동까지 세세히 묘사해냈고 그 연기가 작품에 잘 녹아들어 작가와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잭 역할의 다니엘 헤니도 능청스러운 FBI 연기를 잘 해내주었다. 잘생긴 외모와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에게 스스럼없이 접근하는 약간의 바람둥이 같은 역할을 너무 잘해주었다. 

 극 중에서 잭과 철령은 서로 결이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무언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평소 생활모습이나 액션 더군다나 로맨스 부분에서까지도 온전히 보여주었다. 껌을 씹으며 조금 껄렁껄렁한 모습의 잭과 언제나 각이 잡힌듯한 철령, 둘의 케미가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둘은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원작만 한 속편은 없다?

 

 본의 아니게 최근 들어 속편들의 리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원작만 한 속편이 없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듣다 보니 이제는 어떤 영화를 보든 속편이 나오면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었다. 어찌 보면 속편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말을 믿지 않는 편이라 속편이든 후속작이든 그냥 내가 보고 싶으면 본다.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시사회 반응을 살피지도 않고 그냥 내가 보고 싶으면 보는 편이고, 공조 2를 보면서도 원작만큼이나 괜찮은 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공조 3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공조 2는 원작과 감독이 다르다. 공조 1 감독은 '끝까지 간다, 킹덤'의 김성훈 감독, 공조 2의 감독은 '댄싱퀸, 해적: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다. 작품에서도 드러나듯 이석훈 감독은 코미디 쪽 장르를 좋아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코미디 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고, 잘생김 담당인 현빈과 다니엘 헤니까지도 코미디에 합류한다. 다니엘 헤니의 러시아 경찰로의 변장이라던가, 현빈의 무릎 꿇는 장면 같은 것들 말이다. 극 중 푼수 처제로 나오는 민영과 이 둘의 로맨스 경쟁도 볼만하다. 마지막 장면까지도 말이다. 원래 조금 유치한 로맨스가 오히려 가슴속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데는 더 좋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영화는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코미디 요소가 많은 영화를 좋아한다. 거기에 약간의 로맨스가 들어간다면 더 좋다.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는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왔다. 영화를 관람하고 와서 회사 동료들에게 주말에 할 일이 없으면 공조 2를 보고 오라고 추천해 주었었고, 욕은 아무도 하지 않은걸 보니 내 주변사람들은 다 나와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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